제가 관심 있는 사람이 무슨 향수를 좋아한다는 소리를 듣고 부터
요새 향수에 관심이 생겼었는데..ㅎㅎ
코로나 때문에 어디서 시향을 하기도 힘들 것 같아서
인터넷 뒤져보던 중에 여기 발견하고 고민 고민하다가 한 번 주문해봤어요. 

오늘 아침에 택배 받고 설레서 얼른 바로 28가지 다 테스트 해봤어요..
스케치북 잘라서 셀프 시향지를 만들어서 하나씩 향을 발라주고 시향지 하나씩 들고 창문 열고 고개를 왔다 갔다 하면서 ,,ㅋㅋ
후각을 중간 중간 쉬어가기도 하면서 난리법석이었어요.ㅋㅋ
결국에 제일 마음에 드는 향 두 개를 고를 수 있었어요.

저는 20, 24번 두 가지가 가장 맘에 들었어요. 24번은 특히 처음 바로 뿌렸을 때보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맡았을 때 더 '오~ 좋다' 하는 향이 났어요.
저한테는 향이 독특하고 개성 있는 것 보다는 은은하고 무난하면서 계속 맡고 싶고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이런 향이 맞는 것 같아요. 그리고 너무 여성스러운 향보다는 중성적 느낌이 좋아해서 그런지 20,24 번 둘 다 다 남녀 공용이네요.
다른 것 중에 9번도 여성스럽고 귀여운 향이 좋았던 것 같고, 
28번도 남자 향수지만 좋았어요. 

그리고 무료 샘플 신청을 따로 안 하고 주문했었는데, 나중에 받고 보니 샘플 신청도  주문할 때 할걸 그랬네요.ㅎ
그리고 1ml 양이 생각보다 좀 많더라구요.
샘플 테스트 한 번씩 해보고 나서도 나중에 각 병마다 여러 번 쓸 수 있을만큼?

사실 시향지 28종을 주문할지, 1ml 샘플 세트를 주문할지도 고민했었어요.
둘 다 동시에 주문하고 싶기도 했는데, 택배비까지 각각 계산 되길래 결국 저처럼 고민하던 어떤 분 후기 보고서 1ml 세트로만 주문했거든요. 근데 잘 한 선택인 것 같아요. 향수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향이 다르기도 하니까, 제가 뿌리고 맡아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았고  여러 번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요.